성경에센스 - 말라기 [BibleEssence - Malachi]

 

 

성경에센스 - 말라기 [BibleEssence - Malachi]

 

 

핵심 단어: 구약 선지 문학, 하나님의 사자, 하나님의 왕국 준비, 마지막 경고, 하나님의 침묵, 만군의 여호와, 6회의 논쟁, 수사학적 질의응답 형식

핵심 주제: 우리가 변해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요약

 

  말라기서는  재건 성전에서의 예배를 비판한 책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1:1-5), 제사장들의 불경함과 남유다의 거짓됨(1:6-2:16),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과 엘리야의 출현에 대한 예언(3-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라기는 성전에서 드려지는 예배의 문제를 고발했다. 말라기는 이스라엘 역사의 마지막에 절망의 마침표를 찍고 메시아 시대의 희망을 예고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는 신약의 첫 선지자 세례 요한과 동일한 패턴의 메시지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면 세례 요한도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의 죄악을 고발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사역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말라기의 이름은 "나의 사자(messenger)"라는 뜻인데, 여호와께서 보내리라 약속하신 "내 사자"(3:1)가 세례 요한을 가리키는 예언이었다.

 

  말라기서의 연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1:1). 다만 성전에서 게사장들이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고 백성들도 예배 열기가 식었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보아 성전이 완공된 시기(BC 516년)로부터 상당 기간이 흐른 BC 450년경으로 추정한다. 귀환 공동체는 학개와 스가랴의 격려에 힘입어 성전을 재건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바사 총독의 통치 아래에 있었고(1:8), 수확이 적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다(3:11). 그러면서 예배만 타락한 것이 아니라 결혼도 가정도 타락해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것에 있었다. 그러므로 말라기는 성전과 율법과 제사라는 옛 언약의 실패를 여실히 보여주는책이다. 고국에 귀환하고 성전이 재건되고 제사가 재개되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은 죄와 타락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니, 이제 소망은 오직 약속된 메시아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길밖에 없었다.

 

  학개와 스가랴 모두 재건 성전에 오실 그리스도를 예언했으며, 말라기는 재건 성전의 예배의 타락을 고발하고 메시아의 오심을 예언함으로, 이 세 권의 예언서는 구약의 마지막과 신약의 처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학을 하게 되었다. 말라기를 마지막으로 구약 39권은 모두 마무리 되고, 400년간의 신구약 중간기가 이어진다. 이때 유대인들은 헬라의 압제와 영적인 침체 속에 고통하고 신음하며 메시아 대망 사상을 키워가게 된다.

 

 

출처 : <보라통독>, 이상준, 두란노,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