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센스 - 잠언 [BibleEssence - Proverbs]

 

 

성경에센스 - 잠언 [BibleEssence - Proverbs]

 

 

핵심 단어: 지혜서, 격언, 압축된 삶의 경험, 침과 같이 톡 쏘는 가르침, 솔로몬, 현숙한 여인, 여호와를 경외함, 삶의 세세한 이슈들, 토라의 관점

핵심 주제: 삶의 세세한 이슈들을 토라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 보아야 하는가?

 

 

요약

 

  잠언은 실용적 지혜의 책이다. 1-9장에는 솔로몬왕이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주는 잠언이고, 10-29장은 솔로몬의 잠언이며, 30-31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과 르무엘왕의 잠언이다.

 

  시가서 중 잠언, 전도서, 아가서가 솔로몬의 저작이다. 잠언이 실용적인 지혜서라면, 전도서는 철학적인 지혜서이며, 아가서는 낭만적인 사랑가다. 연대순으로 보면 솔로몬왕은 청년기에 아가서를, 중년기에 잠언을, 노년기에 전도서를 썼다고 보인다. 마지막 30-31장은 아굴과 르무엘왕이 저자로 등장하는데, 이들은 이스라엘의 현자이거나 이방인 개종자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외의 자세한 내력은 소개되어 있지 않다.

 

  915개의 잠언은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지혜를 담고 있다. 율법서와 마찬가지로 권고의 명령과 금지의 명령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복과 화의 결과가 나뉘게 되며, 지혜로운 인생과 무지한 인생 내지 의로운 인생과 악한 인생으로 구분된다. 그러므로 율법적인 규범을 담고 있는 규범적 지혜이기도 하고, 그대로 순종해서 살아야 하는 실전적 지혜이기도 하다. 짧은 경구 안에 신앙과 인생에 대한 많은 실용적 지혜를 담고 있는데, 이 점은 현자의  가르침을 담은 중동의 지혜문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왕상4:30). 물론 고대 중동의 문학적 토양에서 나온 것이라 할지라도,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역설한다는 점에서 성경의 지혜서와 동일한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지혜를 인격화하여 어리석은 인생들을 부르시고 돌이키시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는데(1:20-33, 8:22-31), 이는 단순히 인격화된 지혜가 아니라 실제 인격이신 지혜, 즉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말씀이다(고전1:24). 결국 모든 지혜는 주님께로부터 나오고 주님께로 수렴되기 때문이다(롬11:33-36).

 

 

출처 : <보라통독>, 이상준, 두란노,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