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센스 - 아가 [BibleEssence - Song of Songs]

 

 

성경에센스 - 아가 [BibleEssence - Song of Songs]

 

 

핵심 단어: 논란의 대상, 솔로몬, 노래 중의 노래, 아가서에 관한 다양한 해석, 지혜 문학서, 영적 의미

핵심 주제: 아가서를 지혜 문학서로 보고 영적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요약

 

  아가서는 남녀의 사랑 노래다. 1:1-3:5은 사랑에 빠진 연인에 대해서, 3:6-5:1은 결혼으로 연합한 부부에 대해서, 5:2-7:9은 갈등을 겪는 부부에 대해서, 7:10-8장은 사랑을 성숙시키는 부부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6:13)의 사랑 노래다. 이는 왕과 목녀(shepherdess) 사이의 극적인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이스라엘을 신부로 맞이하시는 하나님(호2:19-20) 내지 교회를 신부로 맞이하시는 그리스도(엡5:22-33)의 사랑 이야기를 의미한다. 해석하는 입장에 따라, 아가서를 실제적인 사랑 이야기로 보는 관점도 있고 영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관점도 있다. 두 가지 관점이 다 필요하다. 무조건 금욕주의적인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딤전4:3), 솔로몬과 목녀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인간 남녀에게 허락하신 건강하고 온전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세워가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적 질문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랑을 묵상하고 깨닫게 되는 신앙고백까지 나아가야 한다.

 

  아가서는 시가서이면서 일종의 희곡대본이다. 한글성경에는 문장부호가 다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각 절의 노래가 누구의 고백인지 알기가 어렵지만, 아가서는 술람미 신부와 솔로몬왕과 합창단(예루살렘의 딸들)이 등장해서 노래하는 한 편의 드라마(뮤지컬)다. 솔로몬은 많은 지명과 풍경 및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통해서(왕상4:33) 연인의 아름다움을 비유하고 묘사했다. 본서는 부부의 사랑을 노래한 책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30대 미만의 싱글 남성에게는 금서였다. 또한 전도서와 더불어 가장 늦게까지 정경으로서의 영감성 여부에 대해 논라이 많았던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가서는 오늘날 성도들에게 하나님과 교회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묵상하게 해주는 보물 같은 책이 되었다.

 

 

출처 : <보라통독>, 이상준, 두란노,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