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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성경 에센스

성경에센스 - 하박국 [BibleEssence - Habakkuk]

by 다니엘(Daniel)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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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센스 - 하박국 [BibleEssence - Habakkuk]

 

 

핵심 단어: 바벨론, 멸망, 갈대아, 질의응답식 대화, 불만, 의문, 하나님의 공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주관자, 다양한 하나님의 속성

핵심 주제: 절망의 늪과 덫에서 하박국처럼 하나님을 찬양하자

 

요약

 

  하박국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질문한 책이다. 타락한 남유다를 그냥 두시는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1장), 악인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2장), 그리고 선지자의 고백과 기도(3장)로 구성되어 있다.

 

  하박국은 집요하게 하나님께 들러붙어서 질문했다. 하박국은 세상의 악에 대해, 악을 심판하기 위해 사용하는 더 큰 악에 대해, 하나님의 침묵과 섭리에 대해 의문이 가득했다. 그러나 결국 선하신 하나님을 기쁨으로 포옹(hug)하게 되었다. 하박국의 이름은 "들러붙다, 껴안다"라는 뜻이다. 하박국이 마지막 3장에서 "시기오놋('식가욘'의 복수형)"에 맞춘 ... 기도"라고 소개하고 3장 마지막에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라는 말로 마무리한 것으로 보아, 그가 찬양의 직분을 맡은 레위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예배자의 영성과 음악인의 감수성으로 시대의 부조리와 세상의 악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호소하고 기도하며 응답을 받은 인물이었다.

 

  하박국의 연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1:1). 그러나 그가 남유다의 죄악을 고발했고(1:2-4), 바벨론의 침략을 임박한 사건으로 예고했으며(1:6,3:16), 바벨론을 이미 강국의 면모로 묘사했다는 점(1:6-11), 그리고 바벨론의 예루살렘 함락을 독자들의 생전에 경험하리라고 말했다는 점(1:5)에서 하박국의 예언 시기는 남유다 말기에 신흥 강국 바벨론이 앗수를 정복(BC 612년)하고 갈그미스에서 완승을 거두고(BC 605년) 패권국가로 등장한 시기, 즉 여호야김왕(BC 609-597년) 통치 초기로 추정한다.

 

  욥기가 신정론에 대한 내러티브라면, 하박국은 신정론에 대한 질의응답이다. 하나님이 욥에게 실존적으로 답변하셨다면, 하박국에게는 섭리적으로 답변하셨다. 남유다의 죄악에 대해서는 바벨론을 들어 징계하시지만, 악하고 교만한 바벨론 또한 징계하셔서 온 세상이 하나님의 주권을 알게 되리라고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결국 세상이 악하고 시대가 흉흉할 때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가장 어려운 이 시기에 그분의 가장 선한 뜻대로 역사를 이끌어가실 계획을 품고 계시는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신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2:4)라는 가장 핵심적인 말씀을 주셨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견고히 설 수 있는 길은 영원히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박국은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하박국서는 물음표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끝나는 예언서라고 불린다.

 

 

출처 : <보라통독>, 이상준, 두란노,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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