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5일 주일 설교 -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 (누가복음 10장 25-37절)

 

찬송

 

 

오늘의 말씀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 (누가복음 10장25-37절)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진정한 사랑에 대한 필요조건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사랑에는 반드시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합니다. 사랑은 머리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의 무게에 치여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외명하며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서 희생하고 사랑을 베푸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내가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면 망설이게 되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본문에 등장한 이 사람의 모습을 보면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부를만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 그는 시간을 포기했습니다. 바쁜 길을 걸어가고 있었지만 기꺼이 걸음을 멈추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시간을 포기한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둘째, 그는 돈을 나누었습니다. 원수와 같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나누었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셋째, 그는 노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쓰러진 사람을 들쳐 나귀에 태우고 자신은 걸어갑니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행했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넷째, 그에게는 사랑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강도 만난 사람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끝까지 책임지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자기 것을 손해보는 사마리아인의 선택은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칭찬하시는 진정한 사랑입니다.

 

2.사랑으로 협력할 때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네 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먼저 강도 만난 사람입니다. 그는 죽을 위기를 만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고, 누가 되었든 자기를 도와주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는 제사장과 레위인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지만 모른 척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종교 생활을 하고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지 않았습니다.

셋째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유대인과는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이었지만,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치 않은 선한 사람입니다.

끝으로 여관 주인입니다. 물론 그는 돈을 받고 돌봐준 것뿐이지만, 실제로 강도 만난 사람을 치료하고 도와준 사람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그를 돌보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가야 할 걸음이 바쁠 수도 있고, 괜히 도와주다가 복잡한 일에 얽힐 수도 있고, 괜히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나와 원수라 할지라도 세상 모든 사람은 존귀하며, 원수라 하더라도 그가 어려움 당하면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세상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통 실천 제안

 

1. 한 주간 여러분 주변에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 사랑을 실천해 보세요.

2. 어려운 이웃이나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구제헌금을 드려보세요.

 

 

찬송